산업발전 세미나 "유기농·태양광 등 중점 육성" "국가·지자체 정책 통일해야"

[청주]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의약과 화장품 산업(K뷰티)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철<사진>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30일 충북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공동으로 청주에서 개최한 `신나는 대한민국 한국의 신성장 동력 K-뷰티, 바이오의약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한국은 K뷰티·바이오 의약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화장품은 직접 써봐야 그 품질을 알 수 있는 `경험재`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 중요한데, 우리에게는 `한류`라는 훌륭한 국가브랜드가 있어 신뢰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에 비해 관광자원(볼거리)이 부족한 한국에서 K뷰티는 의료(성형)관광, 쇼핑관광과 함께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의약과 관련해서는 "세계 의약시장의 트렌드는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 뒤 "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 의약품은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우리가 충분히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의약품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합성의약품에 비해 부가가치(가격)가 높아 신성장 동력으로 제격"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K뷰티·바이오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이 잇따랐다. 화장품 산업 발전 전략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정삼철 충북연구원 실장은 "정부가 설정한 `2020년 화장품 G7도약`을 위해서는 든든한 육성체계 마련과 탄탄한 경쟁기반 확충, 단단한 미래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태 충북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오 의약산업 발전방안` 발제를 통해 "바이오 의약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정책과 지자체의 신성장 동력 발전전략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책적 통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충북은 집적된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화장품 뷰티·유기농·태양광 등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을 중점 육성 창조경제의 꽃을 충북에서 피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전경련이 지난달 11일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신산업 육성 전국 토론회 사업 일환으로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의약과 화장품 산업을 주제로 다양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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