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서 바늘로 아이들을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유치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은 유치원 교사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이소민 영장담당판사는 29일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 박모(51·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3-4세 반 원생들에게 `착해지는 주사`라며 주삿바늘로 손등이나 어깨를 찌르거나 원생의 양손을 테이프로 감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삿바늘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테이프로 아이를 묶은 점 등에 대해서는 `훈육 차원의 교육 방법`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된 박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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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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