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 보건소가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는 물론,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나섰다.

29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콜레라는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로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 정도이고,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시 보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콜레라 예방을 위해 해수 및 하수, 수족관수, 어패류, 갯벌, 어판장에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13회(335건)의 가검물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발병 우려가 높은 대천항 수산시장, 무창포 수산물센터에 대한 캠페인과 방역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 의료기관과 보령교육지원청, 읍·면·동사무소, 보건지소에 대해 콜레라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검사토록 당부했으며, 113개소에 대한 질병정보 모니터 망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방역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오염된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으며,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특히, 올바른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 해안지역 중심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보고체계로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께서는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고, 개인 위생관리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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