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627호 등 1만 771호 …교통여건 등 우수 평가

<속보>=하반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대전 대화 2구역과 충남 천안 대흥동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본보 19일자 1면 보도>

국토교통부는 29일 하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한 9개 시·도 34개 정비구역 중 대전 대화 2 재개발구역(635호)과 충남 천안 대흥 4 도시환경정비구역(1992호) 등 총 7곳을 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화 2구역과 천안 대흥 4구역과 함께 후보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구역, 경기 파주시 율목지구 재개발구역, 인천 전도관·십정5 재개발구역, 부산 감만1 재개발구역 등 총 1만 771호 수준이다.

이들 구역은 모두 뉴스테이 공급을 원하는 임대사업자를 이미 선정했거나, 사업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화 2구역의 경우 최근 임대사업자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화 2구역과 천안 대흥 4구역은 교통여건과 주거편의여건이 우수하고,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임대사업을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 때보다 교통여건 등 임대사업성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였다"면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뉴스테이 4000가구 규모의 부지를 연내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뉴스테이 후보지가 탄생하면서 이를 계기로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과 도시정비 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용적률을 높이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정치권과 지차체의 역할이 컸다"며 "대화 2구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호창 기자

◇ 뉴스테이 사업이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주택(아파트) 가운데 일반분양분을 뉴스테이사업자(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정비조합은 조합원에게 제공할 주택 외 제3자에게 분양할 주택을 임대사업자에게 팔아 정비사업 시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어 정비사업이 오래 정체됐을 때 이를 재개할 `돌파구`로 주목받는다.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예 시세 80% 수준)하게 매각해 임대사업자(AMC) 및 재무적 투자자(FI) 유치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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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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