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시스템 첫 준공 동구 등 11만 세대 우선공급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 후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기술을 적용하는 시설인 고도정수처리시스템 준공식이 29일 대전시 대덕구 송촌정수장에서 열려 참석인사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정수된 물을 맛보고 있다.  빈운용 기자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 후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기술을 적용하는 시설인 고도정수처리시스템 준공식이 29일 대전시 대덕구 송촌정수장에서 열려 참석인사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정수된 물을 맛보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 최초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준공돼, 보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기대된다.

대전시는 29일 대전 송촌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 후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기술을 적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대전에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준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도정수처리시스템 도입으로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 제거는 물론, 미생물과 소독 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오존처리시설은 맛과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적은 양의 유해물질도 산화시키며 색도 유발물질과 철, 망간 등의 중금속을 제거하는 시설로 요즘 같은 조류 발생에도 대처가 가능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고도정수처리 시스템 준공으로 하루 10만t의 고도정제처리수가 생산되며, 동구와 대덕구 원도심 지역 약 11만 세대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시스템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2019년까지는 모든 대전 시민들이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통해 정화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전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대청호 원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올 여름과 같은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녹조 발생에 완벽하게 대처한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0년 4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뒤, 2012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2013년 6월에 공사에 착수한 것. 이후 시는 지난 5월 고도정수처리시설 종합시운전을 시행한 뒤, 지난 8월 최종 공사를 완료해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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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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