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름다운 건축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 입구에 자리잡은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현대식 콘크리트로 설계된 이색적인 건물이다. 전통양식과 현대식 공법으로 지어진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 4층, 지하 1층 전체면적 9468㎡ 규모로 상설 전시관과 수장고, 컨벤션홀, 도서관, 북카페 등을 갖췄다.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현대식 콘크리트로 설계됐지만 전통 한옥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기와지붕으로 덮고, 건물 외관을 한옥과 유사한 모양으로 설계했다.

박물관 전체 외벽 마감을 흰색으로 처리해 웅장함을 느끼게하고 단청의 화려함도 살렸다.

박물관 실내역시 바닥은 대리석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고 창문과 문고리 등에는 전통 문양을 새겨 전통한옥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흰색으로 칠한 실내 벽과 흰색 몰딩 장식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모든 벽면을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 등장하는 서구식 주택처럼 페인팅으로 마감한 뒤 다양한 몰딩 장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박물관 실내가 한층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느껴졌다.

박물관 전시물이 전시된 곳은 관람객들이 집중 할 수 있도록 조명 등으로 독립된 공간으로 절묘하게 묘사했다.

세심하게 균형 잡히고, 부드러운 모서리와 빛으로 가득한 실내를 갖춘 구성된 공공 공간은 의식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양식과 현대식 공법의 만남만으로 박물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2003년 10월 첫 삽을 뜬 후 10년 만에 완공했으며, 2000년 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지 13년 만에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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