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 2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 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비비는 가뭄지역의 농업용수개발과 스프링클러·호스 구입, 급수·살수차 임차비, 유류대 지원 등 시군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폭염과 여름 가뭄이 지속되면서 충북도는 지난 22일부터 도 및 시군에 가뭄대책 긴급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가뭄단계별 종합대책을 수립, 시군 유관기관에 긴급 시달했다.

이와 함께 가뭄취약지역 위주로 양수기 558대, 송수호스 40㎞, 스프링클러 1199대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단양군에서는 단비기동대를 편성, 급수차량 25대를 긴급 투입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산간지역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읍면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4000여 대와 민간보유 4만 여대를 총동원해 양수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가뭄 확산단계(9월 1일) 이후에는 범도민 가뭄극복 3대운동(저수·절수·용수개발)을 적극 전개하고, 농작물 피해상황 정밀조사, 용수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도내 보은(35농가 7.7ha), 단양(2농가 10.1ha), 청주(4농가 0.7ha), 괴산(2농가 1.3ha) 등 4개 시·군(43농가 10.1ha)의 밭작물이 고사했다.

작물별로는 율무가 6.3ha로 피해가 가장 많고 배추 1.3ha, 사료용 옥수수 0.9ha, 기타 1.6ha순 이다.

시들음 증상은 도내 11개 시·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군별 발생현황은 청주(202.8ha), 충주(78.3ha), 음성(45.5ha), 제천(45.0ha), 진천(38.5ha), 단양(36.5ha), 보은(19.9ha), 괴산(13.4ha), 옥천(0.9ha), 영동·증평(0.1ha) 등 총 481ha 규모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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