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공감·소통으로 하나되는 충남 다우리 다문화 7 다문화중점학교-아산 오목·도고온천·인주·논산 강경중앙·부여 장암초

인주초 다문화 체험교육주간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인주초 다문화 체험교육주간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의 일선 학교들은 다문화중점학교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고, 기존 학생들에게는 세계의식을 함양시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다문화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어 호응도 역시 매우 높다. 사회 여건의 변화로 인해 다문화 가정 자녀가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축제 및 프로그램을 열고 있어 사화통합차원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지역의 다문화중점학교 중 우수사례를 살펴봤다.

◇아산 오목초-체험중심 다문화 이해 활동=오목초(교장 김재원)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면단위 시골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체험활동 경험이 부족해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체험중심 교육 활동이 많이 이뤄진다. 다문화 이해 교육 또한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고,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을 통해 본교에 가장 많은 다문화 나라인 중국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했다. 선문대 다문화 강사와 함께 중국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들고 꾸미며 우리와 다른 중국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방과 후에는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고학년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는 기회를 갖고 있다. 여름 방학 중에는 중국 체험을 다녀와서 학교에서 배웠던 중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다문화 이해 주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특징을 알아보고 국기 그리기, 전통 의상 그리기, 포스터·표어 만들기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다문화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이뤄진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 모습과 생각을 알아보고 서로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2학기에도 다문화 인식 개선을 통한 체험 중심 다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다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산 도고온천초-세계시민의식 함양=아산시 도고온천초(교장 정종민)는 2016 다문화중점학교에 선정돼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도고온천초는 전체 학생 중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율이 14%로 높은 편이며, 그 출신국 또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로 다양하다. 이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글캠프 및 동화스피치 등의 맞춤형 교육으로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전학년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중심의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성을 함양하고 있다.

특히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이해 다문화 이해교육주간을 운영했다. 진로 관련 프로젝트학습으로서 코미디언 공연, 아쿠아리스트 공연, 난타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 관련 직업에 대해 체험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영인산 등반, 옹기발효음식 체험, 함께하는 공감 콘서트 등의 다문화 가족 친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다문화 사회에 부응하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아산 인주초-문화 사랑 나눔=인주초에서는 지난 6월 10일 `다문화 사랑 나눔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에서 지향하는 행복나눔학교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가정과 학교와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간 축제로 불우이웃돕기에도 그 목적을 뒀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학생회에서 주관해 아나바다의 나눔 장터를 마련했고,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축제의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부스 지원과 참가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 행사는 지난해의 다문화축제를 토대로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 나눔이(자원봉사학생)로 축제에 참여한 인주초 6학년 김채은 학생은 "집에서 쓰지 않는 머리띠를 친구들이 사주어서 좋고, 저도 인형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좋았다"며 "또한 축제의 수익금으로 다문화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주초 관계자는 "다문화 축제를 통해 나눔과 참여와 소통을 통해 인주초 교육과정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지고 있음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에는 지역사회의 단체들과 인주지역 나눔문화행사로 거듭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산 강경중앙초-다함께 다다름 교육=강경중앙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문화 중점학교로 선정돼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상호문화교류와 상호이해에 중점을 둔 `다함께 다다름`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실시된 다문화이해 교육기간에는 관내의 다문화센터의 도움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이해교육을 펼쳤으며, 특히 작년에 이어 `다함께 짝꿍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다문화 학생이 정한 짝꿍들이 다함께 용인 에버랜드로 문화체험에 나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뿐만 아니라 정서교류에 한걸음 나갔다. 또한, 다문화 연계 교육으로 학교폭력예방관련 뮤지컬을 관람하는 듯 다양한 활동으로 1학기를 마쳤다.

2학기에는 다문화학생과 짝꿍학생이 함께하는 이중언어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동요부르기 대회를 펼친다. 겨울방학 중에는 필리핀어와 중국어를 중심으로 이중언어캠프를 준비중으로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다문화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여 장암초-행복배움터 가꾸기=장암초(교장 문제명)는 2016년 다우리 다문화 중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가 26%를 차지하고 있는 장암초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이해교육을 통한 사회 통합교육 차원에서 한바위 다문화 축제, 다문화 교육 주간 운영 등의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에는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한바위 다문화 축제`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민족의 놀이를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다문화 화합 풍선탑 쌓기를 시작으로 터널 통과하기, 과자 따먹기, 베트남 전통 줄다리기인 게우 거, 인도네시아 전통놀이 나리까유, 다민족 화합 OX 퀴즈, 릴레이 계주 등 정정당당하게 각종 경기에 참여하고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화목과 즐거움을 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암초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2016 다우리 다문화교육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문화교육 주간에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다문화 음식 체험의 날, 외부강사 초청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가랜드 만들기,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놀이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특히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다문화학생 6명이 참가하여 아버지나라의 언어인 한국어와 어머니나라의 언어인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교생 및 학부모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대묵 기자

도움말=다문화중점학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목초 다문화이해교실
오목초 다문화이해교실
도고온천초 다문화 음식체험
도고온천초 다문화 음식체험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