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보건소 콜레라 등 24시간 대응방안 논의 학교 등 1600곳 모니터링·17개 역학조사반 운영

충남도가 '콜레라 예방' 감염병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최근 남해안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불안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 것.

도는 지난 2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비상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콜레라 등 감염병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군 보건소장 등이 참석, 도의 대응 방안을 듣고 각 시·군 방역 추진 대책을 공유했다. 도는 콜레라 발생과 관련, 현재 가동 중인 하절기 24시간 비상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병원, 집단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등 1600곳과 연계해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더 촘촘하게 가동한다. 이와 함께 17개 반 161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통해 설사 환자 발생 시 신속 출동해 역학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각 시·군에 콜레라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의심환자에 대한 보건소 신고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기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최근 폭염으로 콜레라와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잇따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도는 이 같은 감염병 예방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 시·군도 감염병 발생 상황에 예의주시하는 등 가동 중인 감시체계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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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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