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지급·건강관리사 파견 등 성과

세종시의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5일 `지자체 출산율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별 출산 통계와 각종 지원서비스, 저출산 극복 정책 평가를 분석한 결과다.

세종시는 지난해 출산양육비를 3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첫째부터 순서에 관계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해왔다.

또 전국 최초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맘 편한 우리집 산후조리제도`)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첫 출산 산모·고위험군 산모를 대상으로 한 가정방문 서비스와 산후 산모 영양상태에 따라 현미·콩 등 건강식재료를 지원한 것도 출산율 제고로 이어졌다.

또 인터넷 `세종맘` 카페를 출산 관련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육아용품 나눔코너 등과 연계해 운영 중인 지역사회 출산장려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이 결과 세종시는 출산율이 전년 대비 1.35명에서 1.89명으로 0.54명이 늘어 전국 1위에 올랐다. 2위는 인제군, 3위는 순창군이었다.

한편 행자부는 지자체가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하도록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별 평가결과와 출산율 순위 등을 보여주는 `출산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출산지도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의 출산 통계와 각종 지원서비스, 저출산 정책 평가결과 등을 담는다. 아울러 행정·재정 인센티브 확대 등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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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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