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3개 고속도로·동서내륙철도 등 대규모 고속道·철도망 구축 잇따라

충남 수부 도시인 천안이 사통팔달 국토교통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제2경부고속도로에 천안-평택 간 민자고속도로 등이 건설되고 수도권 전철을 갖추면서 새로운 대규모 교통망의 형성으로 전국 교통 중심지로 성장해 가고 있다. 중부권 핵심 거점도시로 교통 지도가 대변화하고 있다.

천안-평택을 잇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며 천안 26㎞ 구간과 아산·평택 8㎞구간 등 총연장 34㎞로 폭 23.4m(4차로)로 2019년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북측으로는 2021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에 이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계되며 남측으로는 천안시와 아산시를 통과해 천안-논산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민자고속도로가 준공하면 천안과 아산지역 시민들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서울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천안과 아산 구간에는 △성환IC △직산휴게소 △음봉IC △배방2IC △배방1IC △세교JCT △용정IC △광덕JCT 등이 설치된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2025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민자사업 제안을 통해 추진되는 서울-천안-세종 간 고속도로는 세종특별시 장군면부터 경기도 안성시까지 65.9㎞를 연결하며 천안지역 25㎞를 통과한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울부터 세종까지 전체 3구간으로 나눠 2025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지역 관통 노선은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예정으로 북면 IC와 진·출입이 가능한 휴게소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천안 북면주민들은 건설사와 국토교통부에서 내놓은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2개안에 대해 반대하며 새로운 대안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도 건설 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당진시 송악면부터 천안시 목천읍 일원까지 44㎞를 연결하는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를 건설 중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노선이 준공하게 되면 천안은 영남지역을 연결하는 제1경부고속도로와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5개의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경부고속철도(KTX)와 6곳의 수도권 전철까지 갖추고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로 정체 해소를 위한 경부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외곽도로 구축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간 확장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총 길이는 34.62km이며 차로 수는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총 사업비는 53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국도1호-국지도23호를 연결하는 외곽도로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이 도로는 서북구 업성동-성거읍 송남리를 연결하며 총 연장길이는 4.4㎞며 폭 35m(4차로)로 총 사업비는 132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철도망 구축도 잇따른다. 천안은 서산에서 천안-청주공항-경북 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km 구간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 추진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약 8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올 3월 12개 자치단체 시장·군수 협력체 구성에 이어 충남·충북·경북 등 3도에서 국토부에 공동건의문 전달, 철도 건설촉구 서명부 제출, 중부권 정책협의회 출범 등을 진행해 왔다. 시는 내년 8월까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시장·군수 협력체 명의로 공약 반영요구할 계획이다.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총 길이 57.8km(천안구간 12km)로 천안역-전의역-서창역-오송역-북청주역-청주공항역을 경유하며 내년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고속도로·철도사업 등이 모두 완료되면 천안은 광역교통망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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