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산과 홈경기

대전시티즌이 '안방 불패' 행진에 박차를 가한다. 4위 대구와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한 만큼 대전은 홈에서 안산을 잡고 4위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각오이다. 대전시티즌은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1라운드에서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홈에서의 9경기 동안 7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홈 5경기에서 패배 없이 모두 승리를 쓸어 담았을 정도로 안방에서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상대는 만만치 않다. 이번 상대인 안산은 독주 체제를 굳히며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신형민, 정혁, 이현승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도 많다. 올해 안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대전이 모두 패배한 점은 불안 요소이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안산은 결코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최근 안산은 3경기 동안 1승 1무 1패를 당하며 눈에 띄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대결에선 0-4로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대전 특유의 공격 패턴을 살린다면 충분히 안산을 흔들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의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대전은 '잘나가던' 경남FC, 강원FC 등을 꺾으며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부천전에서의 패배로 연승은 멈췄지만 고양전 승리로 4위 대구와의 승점을 2점차로 좁혔다. 안산을 꺾어보겠다는 동기부여도 충분한 상황이고, 4위 진입에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만큼 화끈한 경기가 기대되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챌린지리그는 중위권의 승점 간격이 좁고 매 라운드 승패에 따라 순위 변동이 심하다. 이에 안산에 이어 다음달 7일 예정된 대구FC와의 대결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일정에도 크게 유리하다. 홈에서 강한 대전은 이번 홈 2연전 이후에 부산 아이파크(원정), 부천FC(홈), FC안양(홈)과의 중위권 매치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번 홈 2연전을 잡아내야만 하는 이유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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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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