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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올해 설립 5년차를 맞았다. 사진은 IBS 본원 조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올해 설립 5년차를 맞았다. 사진은 IBS 본원 조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올해 설립 5년차를 맞았다. IBS는 2011년 `기초과학 종합 연구기관`으로 설립돼 국가 기초과학 거점을 조성하고 한국 기초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IBS 본원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부지에 들어선다. IBS 본원은 국비 3150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최종 완공이 목표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3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도룡거점지구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정부가 과학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한지 7년 5개월, 신동·둔곡지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로 결정된 지 5년 1개월 만에 첫 삽을 떴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향후 추진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과학벨트 건설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2009년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벨트 종합계획에 의해 추진됐지만 입지 선정 논란과 부지매입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따라서 당초 2017년으로 계획했던 완공 시기도 2021년으로 4년 연장됐다.

과학벨트 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5조 705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IBS 건립(6545억 원) △중이온가속기 구축(1조 4298억 원) △기능지구 지원(3040억 원) △IBS 운영(3조 3167억 원) 등이다.

IBS 본원 건립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수행을 위한 것으로, 국비 3157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26만㎡ 규모의 부지에 내년 11월까지 연구동과 행정시설 등을 짓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2021년까지 나머지 시설을 완공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연구단 입주를 시작해 본원에는 15개 기초과학 연구단이 입주하게 된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연구에 최적화된 연구동(dry lab), 실험동(wet lab), 동물실험동과 연구협력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등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서관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BS는 이번 본원 건립을 계기로 세계적인 우수 과학자의 유치·육성, 글로벌 연구협력체제 강화,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BS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등 5개 특성화대 본교 캠퍼스 내 IBS 연구단을 위한 시설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총 25개의 연구단이 5개 특성화대 캠퍼스에 입주한다.

IBS 본원 건립과 함께 과학벨트의 또 다른 축인 중이온가속기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 95만 2000㎡ 부지에 13만㎡ 규모로 들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RAON)는 세계 최고수준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가속기다.

IBS 본원 건립 후 세계적 과학자들이 이 곳에서 연구활동을 펼치게 되면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IBS 본원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 기여도 분석결과를 보면 IBS 본연의 기능인 연구개발활동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94억 원, 부가가치 1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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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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