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5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추진 시행사, 내달까지 서구에 보완 계획서 제출

대전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대전 서구와 kt estate(에스테이트) 등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kt 에스테이트는 지난 4월 해당 부지에 총 200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입안신청서'를 해당 구청인 서구에 제출했다.

계획안이 접수됨에 따라 서구는 관계부서 협의를 통해 도출된 보완사항 등을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kt 에스테이트에 통보한 상태다. kt 에스테이트는 30여 개의 부서 의견이 담긴 계획이 워낙 방대해 다소 지체되고 있지만 늦어도 내달까지 서구에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3-4년 내에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라서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정상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kt 에스테이트가 서구에 제출한 신청서를 보면 kt대전인재개발원은 3개 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해당 부지 괴정육교 북쪽 상단에는 임대주택 용도로 1단지가 들어선다. 해당 단지에는 650세대 가량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또 롯데아파트 방향의 부지에는 2단지 391세대, 괴정육교 남쪽 하단에는 3단지 964세대가 건설된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2012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 평형대는 1단지 60㎡이하가 650세대이며, 나머지 2·3단지에도 85㎡ 이하가 781세대를 차지하고 있다. 85㎡이상 중·대형 평형은 574세대로, 전체적으로는 총 2005세대이다. 해당 부지는 총 24만 9513㎡ 규모다. 이중 8만 9388㎡(35.8%)는 1·2·3블록 공동주택 부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1만 975㎡(4.4%)는 준주거용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복합·시설(1만 6756㎡,6.7%), 근린생활시설(9365㎡,3.8%), 문화시설(3008㎡,1.2%)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체 부지 중에서 29.6%인 7만3865㎡는 공원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서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2013년 11월 시작된 도시개발구역 지정 사업에 대해 kt 에스테이트가 진행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며 "시행사의 조치 계획이 접수되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인·허가 절차 등 나머지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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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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