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전서 전국단위 행사 지역 표심 자극 국회 분원 설치 비롯 충청권 현안 추진 등 강조

국민의당 대전현장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국민의당 대전현장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국민의당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전국 지방의원 연석회의 등 전국단위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면서 충청권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국회 분원과 행정수도이전 등을 거론하며 충청권 표심을 자극했다.

안 전 대표는 24일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제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개헌사항인 만큼 개헌논의가 진행될 때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비효율성과 국가 현안 문제에 대한 위기 상황 등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사항인 만큼 우선 국회 분원이나 제2청사를 먼저 설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대선공약이냐는 질문에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지 대선공약은 아직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이에 앞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충청권의 정치적 중요성이 강조됐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충청의 세종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며 "DJP연합을 실현시킨 장본인으로 제3당의 필요성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대전과 충청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원을 평정하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대전의 현안 사업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 시립의료원 건립,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을 정책위의장과 함께 논의하고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의 만남에 대해 "충청을 상징하는 큰 어른인 김 전 총재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며 "추석 전 안 전 대표와 함께 김 전 총재를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대법원 선고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시장에 대한 심정도 밝혔다.

그는 "권 시장은 개인적으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국회의원으로서 함께 해 훌륭한 시정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간절한 심정, 기도하는 심정으로 사법부가 좋은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김세환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을 중앙당 부대변인에 임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연일 폭염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부족한 힘이지만 국민의당과 지역 언론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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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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