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든든한 불펜이었던 권혁(33·사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느끼는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권혁은 지난해 6월 허리통증과 2주 전 두통으로 쉰 적은 있어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해 한화 입단 후 처음이다.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중인 권혁은 한화 불펜의 '믿을맨'이었다. 그러나 피로가 누적돼 8월에는 평균자책점 5.40에 피안타율 0.347로 흔들리고 있었다.

5위 진입을 노리는 한화에게 권혁의 1군 말소는 최대 악재다. 권혁이 최소 열흘 간 1군에 등록되지 못하면서 송창식·박정진·심수창·정우람 등 불펜조의 과부하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 훈련을 마치고 트레이닝 코치를 찾아가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말소시켰다. 열흘 정도 상태를 지켜본 후 다시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이 빠진 자리에는 좌완 김용주가 등록됐다. 올해 1군 9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97을 ,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4승 4패 1홀드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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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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