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일원의 교회만 골라 2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청주 시내의 한 모텔에서 은신하고 있던 절도 피의자 A(33)씨를 지난 18일 검거해 구속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3월 초부터 8개월에 걸쳐 서울, 대전, 청주, 아산, 평택, 오산 등지를 돌며 교회만을 몰래 침입해 신도들의 헌금이나 카메라, 핸드폰 등을 훔쳤다. A씨는 31회에 걸쳐 2800만 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이다. 경찰은 A씨 체포 당시 함께 있던 애인 B(29)씨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관계자들이 범죄자들에게 너그럽다는 점을 피의자가 악용한 것"이라며 "절도 예방을 위해 사람이 없을 때는 반드시 출입문을 시정하고 경미한 피해라도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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