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최근 지속적인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충북 도내 농작물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8월 현재 강수량이 27.6mm로 평년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762곳의 평균 저수율도 지난달 86%에서 66%로 급감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가뭄에 따른 밭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이미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 상황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 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벼농사의 경우 물을 아껴 걸러대기를 실천하고 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수로 및 논두렁을 정비해야 한다.

밭작물은 물대기가 가능한 지역은 헛골에 물대기를 실시하고 물대기가 어려운 지역은 짚, 산야초, 미숙퇴비로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장배추는 가능한 심는 시기를 늦추고, 심기 전 비닐 씌우기로 토양수분을 유지시키고 심을 때는 충분히 물을 준다.

무는 평이랑에 파종 후 짚덮기를 해 수분증발을 막아 줘야 한다.

과수원은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밑의 풀을 수시로 베어 갈아주고, 가물 때는 진딧물, 응애, 잎말이나방 발생이 많으므로 병해충 방제도 신경 써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가능한 자원을 동원 물을 아껴 대주고 물 손실을 막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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