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도중 비가 내려 중단됐다.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도중 비가 내려 중단됐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노게임` 선언됐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 뱅크 KBO리그 한화와 넥센의 시즌 13차전이 4회 말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우천취소 됐다. 4회 말 한화는 넥센에게 0대 3으로 뒤지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다 4회 초 카스티요가 볼넷을 내주며 무너지면서 3점을 내줘 넥센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양 팀 투수는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한화의 선발 카스티요. 4회 초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볼넷을 내준 후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서건창에게 볼넷, 윤석민에게 내야 땅볼을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이후 김민성을 또 볼넷으로 내보내고 대니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후 한화의 반격이 시작되는 4회 말. 송광민의 타석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김태균을 거쳐, 하주석의 타석에 더욱 굵어져 7시 47분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동안 상황을 지켜본 감독관은 오후 8시 18분 `노게임`선언을 했고, 이날 선수들의 기록은 모두 사라졌다.

한편, 경기 중 비가 내려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경우 경기가 5회를 넘어섰으면 점수를 더 많이 낸 쪽의 강우콜드 승, 5회를 넘기지 못했을 경우 우천취소 된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되며 24일 한화는 이태양을, 넥센을 박주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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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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