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7500여 명의 지역 공무원은 시청·구청 등 각 근무지로 비상소집 발령에 응소하며 을지연습을 시작했다.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충무시설에 입소해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다양한 전시대비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시 산하 공무원들은 을지연습 첫날인 22일 최초상황보고, 행정기관 소산, 전시직제편성, 전쟁수행기구 창설, 전시종합상황실 개소 등 전쟁 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어 둘째 날인 23일에는 시장, 시의회 의장, 32사단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 민·관·군·경 주요 기관장이 △지역 항공정찰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 △비상식량 급식체험 등에 참여하는 등 비상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현안토의는 북한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폭탄테러를 감행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다중이용시설 테러발생 대비 통합방위작전 수행방안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토의를 함으로써 2017년 FIFA U-20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사전대응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또 전시 현안 토의 시에는 지역내 주요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해 토의에 참여하는 등 테러 발생 시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실제 주민대피와 차량을 통제하는 민·방·공 대피 훈련이 실시되며, 이날 오후 3시에는 테러방지법 시행 이후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국가중요시설 테러대비 통합훈련을 월평정수장에서 실시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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