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00만원 투입 무선 마을방송 설치

[예산]예산군이 재난안전 무선마을방송 설치를 통해 재난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소방안전교부세 3600만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0만원, 군비 5100만원 포함 총 1억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3월 삽교읍 성2리와 신암면 탄중리, 오가면 신원 1·2리, 원평리 등 5개 마을을 선정해 4월부터 무선마을방송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재난안전 무선마을방송 설치사업`은 재난취약지역 마을에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이용 무선으로 마을 방송을 하고 주민들은 가정에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신암면 탄중리와 오가면 신원 2리 마을에 무선방송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3개 마을에 대해서도 내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원 신암면 탄중리 이장은 "예전에는 마을 방송을 하려면 마을회관까지 꼭 가야하고 방송을 해도 소리가 울려 제대로 내용을 알지 못해 주민들이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휴대전화 하나면 다 해결되고 주민들도 가정에서 정확하게 방송내용을 청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노후화된 방송시스템 및 고령화로 인한 주민들의 난청 등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던 주민들의 마을방송 교체 요구를 감안해 신속한 정보전달 체계 구축으로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자체예산을 확보 관내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황선봉 군수는 "인적 재난은 예방이, 자연 재난에는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속한 상황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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