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관리시설 확충 지원금 2억5000만원 확보 관광지 서명운동 3200명 참여·해수욕장 환경정화

[태안]태안군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청정 태안'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군은 쓰레기 없는 태안 조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주일 간 태안읍과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깨끗한 태안 가꾸기 사업 참여'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총 3200명이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충남도 주관 '깨끗한 충남 만들기 사업'과 연계되는 것으로, 군은 지난달 '깨끗한 충남 만들기 지속 추진을 위한 시·군 특화사업' 공모 결과 '쓰레기 안전관리 시설 확충 사업'으로 도내 2위를 기록, 총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청정 태안 건설을 위해서는 주민 및 관광객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쓰레기가 다량 배출되는 피서철 관광지를 찾아 △'쓰레기 불법투기 및 불법 소각행위 근절' △'버려진 쓰레기는 내가 먼저 줍기' △'일반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기' 등 환경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일주일 간 군 공직자 및 환경감시단 등 7명이 만리포와 꽃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주민 및 관광객에게 깨끗한 태안 가꾸기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쓰레기 줍기 등 참여를 유도해 총 3200명의 서명을 받아냈으며, 관광객은 스스로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아름다운 선진의식을 선보였다.

아울러, 군 공직자들도 주민 등과 함께 관내 해수욕장에서 대규모 환경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대형 폐부자와 날카로운 유리 및 플라스틱 등 위험한 쓰레기로부터 관광객을 보호하는 등 여름철 총 120t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 조성에 전력을 다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은 피서철 이후에도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고 쓰레기 안전관리 시설 확충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군과 민간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정 태안 건설을 위해 주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태안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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