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역 주변 신상권으로 탈바꿈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인근지역이 비즈니스와 주거가 공존하는 신(新) 상권으로 탈바꿈한다.

21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유성온천역 네거리 인근에는 연면적 8000여㎡(2400여 평) 규모의 골든캐슬 컨벤션(Convention)센터가 2018년 들어선다.

이 컨벤션센터는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되며, 건물 한 켠에 10층 규모의 호텔과 스카이라운지 등도 함께 들어선다.

골든캐슬 컨벤션 조성사업에는 토지매입비와 건물조성 등에 무려 1000여 억 원 이상이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든캐슬은 수도권의 한 건축사사무소에서 각 부문별 공법, 진행 등을 위한 실시계획을 설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계획은 내달 중 마무리 될 예정이며, 건축 계획이 완성되는 대로 대전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컨벤션센터가 완공되면 대전지역 MICE(마이스·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컨벤션센터를 필두로 한 비즈니스 상권과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문화 지역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모텔과 유흥시설이 즐비한 곳이다. 하지만 민간 최대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서 주변상권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이 지역에는 400여 세대에 달하는 유성사이언스타운이 2013년 조성돼 지역의 주거문화를 바꾸고 있으며 추후에는 총 200여 세대 규모의 오피스텔들도 잇따라 건립될 예정이다. 또 인근지역에는 대형 영화관과 유성온천공원도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성온천역이 대전지하철 1·2호선의 환승역으로 결정되는 등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새로운 투자처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이 곳은 온천과 유흥시설만이 발달한 지역이라는 지적이 나온 곳"이라며 "향후 컨벤션센터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면 새로운 상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편리한 교통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유성온천역 인근 지역은 대전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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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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