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접목 '문화창조융합벨트' 시동

대전이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는 18일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대전의 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접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로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한 융·복합 문화 콘텐츠의 기획에서, 제작, 사업화, 구현 및 소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순한 종합 지원 시스템이다.

현재 정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핵심 동력인 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사업 1단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2월 베이스 캠프 격인 문화창조융합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에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개관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문화창조아카데미 등 6개 거점이 하나의 벨트로 이뤄져 있는 이 사업을 통해 문화융성 실현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도약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역시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맞춰 문화창조 융합을 위한 정부사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5500만 원을 들여 `대전형 문화창조융합벨트`조성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 및 분석, 대전 문화인프라 연계방안,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는 내년부터 문화창조융합벨트 지역 확산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HD드라마타운 사업과 연계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문화콘텐츠의 기획 거점으로 앞세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기획한 콘텐츠를 사업화할 수 있는 `문화창조벤처단지`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전의 산·학·연·관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부 사업 유치를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 후 준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문화산업의 판도를 바꿀 지역형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대전에 유치하기 위해 한 박자 빠르고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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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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