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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 남자 전유물? 아줌마가 직접 나선다

2016-08-19 기사
편집 2016-08-19 06:32:08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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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나들이 - 범죄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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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촉, 태평양만큼 넓은 오지랖을 자랑하는 아줌마가 떴다.

영와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날아든 수도요금 120만 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경(박지영)의 사건을 그린다. 지금껏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수사물에 '아줌마 파워'를 가미해 색다름을 어필한다.

어디에서나 자리만 깔아두면 수다를 떨고, 억척스레 물건값을 깎는다거나, 생전 처음 보는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하는 파마머리 중년 여성을 통칭해 흔히 아줌마라고 부른다. 최근 아저씨가 '아재파탈' '꽃중년'이란 말로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과 비교해서 억울한 일이다.

하지만 '범죄의 여왕'은 아줌마의 부정적 시각을 애써 탈피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공법으로 진짜 아줌마의 모습을 밝힌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의 '멋짐'은 여기서 나온다. 일부러 알파걸을 흉내내지 않아도 아줌마 특유의 집념과 촉, 친화력을 활용해 남자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한다.

'아줌마도 그 자체로 멋질 수 있다'는 걸 정확히 찝어낸다. 통쾌하다. 영화 '족구왕'을 제작한 광화문시네마에서 만든 영화는 마니아층들에게는 벌써부터 기대작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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