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여름방학 활용 10개 프로그램 운영 학생 260여명 현장 실습·자격증 취득 한창

여름방학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한 배재대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여름방학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한 배재대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방학도 잊은 채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로 대학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배재대에 따르면 지난 6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260여명의 학생들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현재 배재대에서 진행중인 취업 프로그램은 청년취업아카데미, 청해진대학사업 등 모두 10개에 이르고 있다.

국내 취업을 위한 청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4학년 학생들에 특히 인기다. JAVA(자바) 전문가 양성과정, 기업실무 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과정, 융합설계 CAD(캐드) 전문가 양성과정에는 100여 명이 참가중이다.

일찌감치 해외 취업에 눈을 돌린 학생들은 청해진대학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일본 IT 취업과정, 중남미 무역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 등 해외 취업에 꼭 필요한 실무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교육과정에 소요되는 교육비 전액(1인당 600만-800만 원)을 지원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은 60명이 무더위와 싸우며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 병행제 사업 프로그램으로 4학년 27명이 취업 희망업체 18곳에서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면서 6개월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며, 3학년생 67명은 37개 업체에서 4주간 단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며 취업에 대비하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과정을 듣고 있는 안종민(컴퓨터수학과 4) 학생은 "여름방학은 취업준비를 위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과정에 참여하여 하루 4시간씩 공부하고 있다"며 " 반드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시스템 해킹·보안 전문가로 취업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재 배재대 대학창조일자리본부 해외취업 담당자는 "국내 취업의 한계를 벗어나 학벌을 따지지 않고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해외기업에서 3-5년 정도 경험을 쌓고 오면 언어에 경력까지 더해져 승진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해외취업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취업관련 지원사업인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지원금 25억 원)과 `2016년도 IPP형 일·학습 병행제 사업`(지원금 50억 원), `청해진대학사업`(지원금 9억 원)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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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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