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나들이(8월 12일)

◇`좀비 열차` 뒤잇는 재난 애니메이션 - 서울역

서울역은 우리나라의 시대를 관통하는 장소다. 어느 날이었다.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의 노숙자가 그곳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이 목격된다. 집을 나온 소녀(심은경)와 남자친구(이준),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류승룡)도 이 곳에 함께 있다. 재난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서울역을 시작으로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자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불능 상태가 되고야 만다. 전국을 강타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 전모가 밝혀질까.

영화는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부산행에서 전국을 강타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이전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지 궁금해 하는 관객들을 위한 프리퀄 무비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미 `돼지의 왕`, `창` 등의 작품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사(史)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연 감독은 부산행과 서울역을 시리즈로 기획한 이유를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느낌이, 부산행과 서울역이 줄 수 있는 큰 재미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 대원들 - 스타트렉 비욘드

일련의 위험한 임무를 무사히 마친 엔터프라이즈호와 대원들은 기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사상 최대의 공격을 당한다.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엔터프라이즈호는 순식간에 붕괴되고,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다. 끊임없는 적의 공격으로 함선과 동료들을 잃은 대원들은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야 만다.

지난 2009년작인 `스타트렉:더 비기닝`은 엔터프라이즈호와 패기 넘치는 대원들의 모험을 그려내며 스타트렉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어 2013년 내부의 적인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대결을 담은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통해 흥행 가도를 달리게 됐다.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거기에 다양한 캐릭터와 거대한 스케일까지 더한 스타트렉 시리즈는 오늘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스타트렉이 시작된 1966년으로부터 50주년을 맞아 새로이 `스타트렉 비욘드`가 제작됐다. 오랜 시간 쌓인 내공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와 기다림을 한 몸에 받았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희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