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MBC플러스 오픈 우승 세계 3대 투어도 105승 신기록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국대학교 골프부 4학년 조정민(22·문영그룹)선수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제공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국대학교 골프부 4학년 조정민(22·문영그룹)선수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제공
[충주]한(KLPGA)·미(LPGA)·일(JLPGA) 세계 3대 투어에서 100승을 넘어선 건국대학교 골프부(감독 박찬희 글로컬캠퍼스 골프지도전공 교수)가 폭염 속에서도 우승을 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승수 쌓기 주인공은 `신설대회 킬러` 4학년 조정민(22·문영그룹)선수다. 세계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었던 조정민은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 골프장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최종 11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조정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23·넵스),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에 이어 이번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네번째 선수인 조정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4억3287만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정민은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건국대 골프부도 세계 3대 투어에서 105승을 거둬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조정민은 올 시즌 창설대회인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데 이어 또 하나의 신설대회인 카이도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설대회 킬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박찬희 교수는 "조정민이 폭염을 뚫고 우승한 것은 체력과 멘탈이 완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 골프부 학생들이 성적도 좋지만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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