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 '단계적 발전방안' 토론회

대전시민천문대의 단계적 발전을 위해선 시민들이 참여해 주도할 수 있는 과학문화의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한 하드웨어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민천문대 단계적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다.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위원은 "대전시민천문대는 지자체가 구성한 1호 천문대로, 대전이 과학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시민주도형의 과학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엑스포를 치른 지 20년도 지난 시점에서 대전이 왜 과학도시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다"며 "대전시민천문대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과학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회에 앞서 대전시민천문대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대전시는 단기적으로 진입로를 개선하는 한편 신성배수지를 시로 관리전환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내년 본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토론회에 참여한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도 시의 예산확보 건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최형빈 대전시민천문대장은 "연평균 10만명의 방문객이 천문대를 찾고 있고 천체관측 뿐만 아니라 별음악회 개최, 동호회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전시민천문대가 생긴 이래로 타 지역에 100여곳의 천문대가 생겨났지만 15년간 증축 등 리모델링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건물 노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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