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등 갈등 해소 관심

아산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복기왕 아산시장·이하 노사민정)가 물리적 충돌 우려를 낳고 있는 갑을오토텍(대표 박당희·아산시 탕정면) 노사간 갈등에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노사민정은 28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갑을오토텍 노사 갈등의 해법을 모색했다. 복기왕 시장과 양승철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등 노사민정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입장 설명에는 사측 인사만 참석했고 노조는 서면 제출로 대신했다. 갑을오토텍 사측 인사는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향후 1년 안에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 등을 제출해야 직장폐쇄 해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서면에서 직장폐쇄 등 사측의 불법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노사민정은 이날 회의에서 따로 권고문이나 성명은 채택하지 않았다. 노사민정 관계자는 "위원 모두 어떤 이유로든 물리적 충돌 없이 해결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오는 8월 1일까지 아산시장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이 노사 대표와 함께 현안을 논의하는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이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시 성명서 발표나 권고문 채택 등 후속 조치를 노사민정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민정은 지난해 6월에는 갑을오토텍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관련 법률을 무더기로 위반하고 연이어 폭력사태까지 발생하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권고문을 채택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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