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금 미지급이어 하도급업체 공사 중단 요청 개교 연기 등 사업 난항 전망 속 지역민 불만 가중

[논산]정부가 공사대금 지불을 지연하면서 국방대 신축 공사가 중단위기에 놓였다.

28일 논산시와 국방대 신축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공사 대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아 공사자체가 중단위기에 처했다.

국방대 신축 공사 대금은 공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요청하면 지급해 왔으나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청구분을 7월 10일 지급한데 이어 예정대로라면 7월분 공사대금을 청구해야 하는 시점인데도 6월분 공사대금(기기성분)을 자금이 없다는 이유로 청구조차 받지않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현재 공사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형편이니 당분간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직불 하도급업체에 공문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지연으로 인해 개교시기를 1년 연기 요청한 가운데 이번엔 공사중단 위기까지 처해 국방대의 논산 이전이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주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주택을 짓고 있는 한 주민은 "은행대출을 받아 공사를 시행 하고 있는데 국방대 전체 공사가 늦어지면 입주시기도 늦어 지게돼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하소연 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5월 기성분 공사대금이 7월에야 지급되고 6월분은 기성금 청구를 아예 거절 하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공사를 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논산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기획재정부의 국고가 바닥이 난 것 같다"며 "자세하게 사정을 알아보고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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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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