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숙박協 등 건의서 제출 郡 "주민 공감대 형성되면 공개 검토"

천장호 용 울음소리를 공개해달라는 청양군민들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공개하려다 일부 종교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천장호 용 울음소리 주인공 황룡 모형. 사진=청양군 제공
천장호 용 울음소리를 공개해달라는 청양군민들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공개하려다 일부 종교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천장호 용 울음소리 주인공 황룡 모형. 사진=청양군 제공
[청양]지난 4월 칠갑산장승문화축제때 공개 하려다 무산됐던 천장호 용 울음소리를 공개해달라는 군민들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양군 관광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청양군지부, 청양군 숙박협회는 용 울음소리 공개를 통해 국내 및 중국 관광객들에게 청양군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400여 회원 서명과 함께 건의서를 청양군에 제출했다.

또한 제230회 청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용 울음소리 공개를 통해 청양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청양군은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보다는 지역 주민간 찬반 논쟁 및 분란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간 공감대가 형성 되었을 경우 용 울음소리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이모씨(61·청양읍)는 "관광을 목적으로 시도하는 천장호 용 울음소리가 어떻게 종교적의미가 부여되는 지 도통 모르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유치에 힘을 모아야 함에도 공모를 거쳐 준비까지 모두 마친 용 울음소리 공개가 일부 종교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천장호 용 울음소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며 지난 칠갑산장승문화축제때 공개하려 했지만 일부 종교단체의 반대로 공개되지 못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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