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이 하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전지훈련의 메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상 대표선수들이 오는 30일부터 8월 중순까지 보은에서 실력 향상을 위한 구슬땀을 흘린다.

이번 하계 전지훈련 기간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81명, 육상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36명, 육상 꿈나무 선수 142명 등이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과 속리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맹훈련을 한다.

또 오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45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 겸 제4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참가를 위해 전국 육상 선수단 및 관계자 4500여 명이 보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선수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를 위한 관내 숙박시설 및 식당 사전예약이 줄을 이어 업소 관계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보은은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이내인 뛰어난 접근성과 3-4도 낮은 여름철 기온 및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선수 편의 및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줘 하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국 유일 숲속 러닝 코스인 왕복 10km의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은 완만한 경사의 비포장 흙길이 운동선수의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아 전국 제일의 전지 훈련코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속리산 잔디구장 내에 투척장 시설 등을 갖추고 육상 선수들이 전지훈련 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다.

군은 이번 육상 전지훈련 및 대회 개최를 통해 하계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담당자는 "보은군이 사계절 전지훈련 최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은군을 찾는 선수들이 불편없이 최적의 환경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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