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시범노선 건설 순조

정부의 트램 시범노선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트램 시범노선 공모사업에 시동을 건 가운데, 대전시의 당초 계획대로 이 사업을 유치해 유성에 스마트 트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을 건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트램 시범노선 건설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국토부가 편성한 트램 시범노선 관련 예산은 총 230억 원 규모로, 내년에 12억 5800만 원가량이 집행될 예정이다.

트램 시범노선 건설 관련예산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선정과 다른 사업 중복 여부 검토 작업을 거쳐 현재 기획재정부에 상신된 상태다. 이 예산은 기재부 자체 심의 및 연말 예산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국토부가 당초 예고된 대로 트램 시범노선 건립 사업에 시동을 걸자, 대전지역에선 이 사업 유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대전시가 유성에 건립 예정인 스마트 트램을 국토부 사업 유치를 통해 건설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 사업 유치 여부에 따라 유성지역 트램 시범노선 건립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4월 스마트 트램 건설 구상을 발표하며 유성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동-원골네거리를 연결하는 B라인을 국토부 공모사업을 통해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대덕구에 설치되는 스마트 트램 구간은 전액 시비를 투입해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트램 시범노선 건설 공모에 성공하면, 국토부 지원 예산과 시비를 매칭해 유성지역 스마트 트램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연장 2.4㎞로 건설되는 유성 트램에는 총 41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 트램 건설을 위해 내년 중 중앙정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에는 개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추진 일정은 당초 스마트 트램 건설 계획보다 1년 이상 앞선 것이다.

국회 미방위 관계자는 "대전지역에 스마트 트램이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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