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가 25일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칼 귀츨라프, 베를린 그리고 고대도`라는 주제로 열렸다.

고대도 어촌계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 독일인 칼 귀츨라프의 선교활동을 기념하고, 역사적 사료의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대도를 특화된 선교테마 관광지로 만들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 동구갑 정종섭 국회의원, 독일 에어푸르트 국립대 울리히 쇤튜베와 세바스티안 스톨거 교수, 오현기 칼 귀츨라프 학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후안 갈레이사발`이 조형한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울리히 쇤튜베를 비롯한 세바스티안 스톨거 교수의 역사와 신학 주제 발표, 루터대 홍경만 교수와 기독인문학연구원 성현창 교수의 역사와 문화, 대구동일교회 김태형 목사의 관광IT분야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과 고대도 주민들은 세계적 음악가와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로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승화시켰다.

특히, 오현기 교수는 저서인 `굿모닝, 귀츨라프` 등을 통해 고대도가 학문적으로 개신교 최초 전래지 임을 입증했고, 이를 토대로 고대도의 관광 홍보자원 발굴로 선교테마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고대도는 1832년에 칼 귀츨라프가 머물면서 새로운 문물과 생활양식을 전파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활동의 성지이다"며 "앞으로 칼 귀츨라프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해 `선교테마 관광도서`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 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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