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학교들이 속속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도심 지역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이 `문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립도서관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지역 학교들이 속속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도심 지역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이 `문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립도서관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지역 학교들이 속속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도심 지역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이 `문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25일 휴가철 멀리 가지 않고도 더위를 피하며 알찬 휴가를 보내고 힐링 할 수 있는 문화피서지를 소개했다.

◇우리집 근처 도서관

청주시는 충북도내 최대 규모인 오창호수도서관(오창읍)을 비롯해 청주시립도서관(용암동), 상당도서관(수동), 청원도서관(사천동), 오창도서관(오창읍), 오송도서관(오송읍), 서원도서관(분평동), 흥덕도서관(복대동), 신율봉어린이도서관(복대동), 옥산도서관(옥산읍), 기적의도서관(수곡동) 등 11개 도서관을 갖추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최고 21만3750여권(청주시립도서관)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7860여장의 DVD, CD 등을 갖춰 독서나 공부를 하다 틈틈이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청주시립도서관과 흥덕도서관은 무료 영화상영도 실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눈이 즐거운 미술관

최근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옛 청주KBS방송국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을 비롯해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 등이 휴가철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치고 있다.

본관은 `여백의 신화-청주, 한국현대미술의 초기 역사를 쓰다`전을 마련하고 있고 대청호미술관은 다음달 21일까지 `시민공모전-생명문화예술창조도시 청주`를 선보인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도큐멘트 10년의 흔적, 10년의 미래`전을, 오창전시관은 `맥, 청주지평전`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최고 피서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비롯해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국립청주박물관도 휴가철 최고의 `문화 피서지`로 꼽힌다.

고인쇄박물관은 직지 금속활자 복원을 기념해 만든 `활자로 피운 꽃, 직지`특별전이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근현대인쇄전시관과 금속활자주조전수관을 찾아 한국의 근대인쇄문화 발달 과정을 소개받고 색다른 인쇄체험을 해볼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청주에서 감상하기 어려운 김수근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마련돼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과 청련관에서 `김수근 30주기 추모 특별전-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이 진행된다.

김수근은 국회의사당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등 다양한 공간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은 한국 대표 건축가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청주의 인프라를 마음껏 활용해 알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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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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