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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보좌관제·인사권 독립 관철… 의회·의원 역량강화"

2016-07-26기사 편집 2016-07-26 06:20:45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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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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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행복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훈 신임 의장은 뚝심과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배 의장들의 장점을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새로운 의회운영을 정립하기 위해 의장직에 도전, 의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 의장은 의장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초심 그대로의 자세로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회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의원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를 구현하겠다는 게 김 의장의 계획이다.

그는 "의회를 운영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고 의원상호간 소통과 화합에도 힘써 나가겠다"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의원간 의견차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또 지방의회의 위상과 의회 발전을 위해 입법보좌관제 도입과 광역의회 인사권 독립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제도이자 지역의 최고의결기관인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입법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인데 아직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두가지 현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하지만 그가 권선택 시장과의 정치적 동반자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다. 자칫 의회 본연의 업무인 비판과 견제의 칼날이 무뎌질 수 있다는 게 우려의 이유다.

이 같은 지적에 김 의장은 "감시를 위한 감시, 비판을 위한 비판은 지양해야 하지만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민과 소통 없이 여론에 배치되는 행정을 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반기 동안 활동해온 것을 보면 친분을 떠나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소신 껏 활동해온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어 오히려 집행부에서 긴장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집행기관과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의장의 할일 이라는 게 김 의장의 생각이다. 소속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겠다는 것.

김 의장은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의 당내 갈등에 대해선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조사가 진행중인 더민주 윤리심판원의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다만 자신을 지지해준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적절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의장선거에서 벌어졌던 모든 일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당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도 따를 것"이라며 "비밀투표에서 나에게 투표한 의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 일부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해 몇 차례 모여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한 뒤 결정하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서로 논의하는 과정이 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의장단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공조를 이뤄 충청권의 공동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도시철도 2호건 건설, 대전의료원 건립, 엑스포 재창조 사업,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정상화 추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특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지역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책사업 유치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회가 중심이 돼 이슈화하고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 중앙정치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와대와 국회, 관계부처를 방문하는 등 건의 촉구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최근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대전시 인사청문간담회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간담회의 근본적인 도입 취지는 시민과 동행하는 협치로 가기 위한 인사검증시스템으로, 시 산하 공기업 사장을 임용하면서 시장이 자의로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도덕성, 자질까지 검증해 정실인사나 부실경영으로 시의 재정건전성을 어렵게 하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간담회는 국회 인사청문화와는 달라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지방공기업법에는 지방공기업 사장의 임용을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임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간담회를 개선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게 김 의장의 생각이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면서 관련 법규상의 근거 규정이 없다 보니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아 일각에서는 무용론이 있지만 제한된 범위에서라도 시와 협의를 통해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하는 김 의장은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현실은 어렵지만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삶이 되도록 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2년 시민의 행복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소통과 경청하는 마음으로 시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리=인상준 기자



◇ 김경훈 신임 의장은



김 의장은 1967년 충북 옥천에서 출생해 옥천고와 대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중구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제2의 인생을 걷게 됐다. 그는 중구 5대 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도시위원회 위원장을 거치고 6대 시의회로 진출해 복지환경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위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과 의정활동을 통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7대 시의회에서는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부드러움과 강직함을 겸비한 김 의장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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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3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경훈 신임 의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