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분담률 0.46%… 전년比 0.11% 하락 시민단체, 전담부서·대중교통 연계 정책 제안

교통수단 가운데 자전거의 분담률이 지난해보다 올해 감소했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상임회장 정선용·이하 푸른천안21)는 '2016년 교통수단 분담률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6년 각 교통수단별 1일 분담률은 보행자 4.54%(11055명), 자전거 이용자 0.46%(1101명), 오토바이 이용자 0.95%(2313명), 자동차 이용자 94.06%(229288명)을 보였다. 전년 대비 보행자와 오토바이 이용자 비율은 각각 1.47%, 0.05% 증가한 반면 자전거 이용자와 자동차 이용자 비율은 0.11%, 1.41%씩 감소했다.

전체 16개 조사 구간 가운데 봉정로(1.13%)와 중앙로(1%) 2곳만 자전거 분담률이 1%를 넘겼다. 중앙로와 충절로는 지난해보다 각각 1.28%, 0.5% 하락했다.

보행자 1일 분담률은 대흥로(25.60%), 중앙로(19.60%), 백석로A(17.33%) 구간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삼성대로(0.48%), 서부대로(0.86%), 번영로(0.73%) 구간은 낮게 나타났다.

푸른천안21은 보행자와 자전거 등 녹색교통수단의 분담률 상승을 위해 자전거 전담부서 설치 및 운영, 자전거 분담률 목표관리제 도입,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할인 및 인프라 구축을 시에 제안했다.

푸른천안21 김우수 사무국장은 "천안시는 아직까지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로 사람중심의 녹색교통으로 전환이 절실하다"며 "최근 불당대로, 동서대로 등 일부구간의 띠녹지 개설과 보도블럭 교체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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