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보전·관리 '비오톱 지도' 구축

[당진]당진시는 사람과 생물이 공존하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생태현황지도(비오톱 지도)를 구축한다.

비오톱 지도(Biotope Map)는 자연환경과 생물서식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기록하는 것으로, 당진시 전 지역을 자연환경보전 정도에 따라 보전지역과 개발가능지역으로 도면화할 예정이다. 당진은 지난 2012년 시 승격을 비롯해 최근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입주,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급격하게 도시화됐다. 이에 따라 하천과 녹지 등이 감소하고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도시 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당진시 생태현황조사는 이달부터 18개월 동안 용역을 통해 추진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지역 생태현황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포함한 주제도 작성이 이뤄지며 비오톱 유형화와 평가도 작성도 함께 진행된다.

또 중요 서식지 관리방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며, 디지털 북으로 된 생태자원 홍보물도 제작 향후 교육 및 조사자료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현황 조사에서는 지역의 토지이용 현황과 야생동물 분포도, 현존 식생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도 작성이 완료되면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 생태적 네트워크 형성뿐만 아니라 생태적인 토지이용 및 환경관리를 통해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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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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