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황새공원서 자연으로
자연번식 성공을 기념해 `자연`의 앞 글자와 뒤 글자를 따 `자황이`와 `연황이`로 이름 붙여진 이들 황새는 지난 5월 20일과 22일 각각 태어난 암컷 황새로 65일 만인 지난 23일 예산황새공원 주변을 비행하다 예산황새공원 습지에 첫 발을 디뎠다.
남형규 예산황새공원 연구원은 "이소는 진정한 의미로 자연에 적응해가는 첫 발을 띈 것"이라며 "앞으로 새끼 황새가 자연에서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둥지를 떠난 새끼 황새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예산황새공원에서 자연으로 방사한 황새 8마리 중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의 새끼로 이들 부부는 지난 4월 예산황새공원으로 돌아와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어 자연번식에 성공하는 첫 사례를 남겼다. 군은 황새 방사와 방사 황새의 귀향, 자연번식, 새끼 황새의 이소까지 한반도 황새복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예산군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임을 입증했다고 환영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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