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603호선 국지도 승격… 국도 확·포장 추진

[태안]태안읍 장산리와 근흥면 신진도리를 잇는 지방도 603호선 16.7km 구간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이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 태안군이 교통 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 및 관광객 불편 해소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이 곳은 국방과학연구소의 군수물자 운송차량이 이용하는 왕복 2차선 구간으로, 연포해수욕장과 신진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의 도로 이용이 잦아 도로 확장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방도 603호선의 국지도 승격 및 왕복 4차선 확장을 민선6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한상기 군수가 직접 정부 부처를 방문 국지도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국지도 승격 협의에 이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의 고시로 승격이 최종 확정됐다. 군은 이번 국지도 승격을 계기로 태안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민선6기가 추진 중인 `사통팔달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태안지역에는 만리포와 꽃지 등 30개의 해수욕장이 8개 읍·면 전역에 위치해있으나, 도로가 협소해 피서철 및 주말마다 교통체증이 잦아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군은 국도 및 지방도 확·포장을 민선6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현재 국도 32호선(소원선)과 77호선(남면선) 확장, 북부순환도로 개설, 태안로터리 도로 확장 및 태안-보령 연륙교 건설 등 교통 불편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도 확·포장은 내년, 태안-보령 연륙교 건설은 내후년이면 준공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이번 국지도 승격과 관련 태안-원북 간 지방도 역시 충남도와의 협의를 거쳐 1억 2000만원의 타당성조사 용역비가 추경에 확보됐고 내년부터 실시 설계비를 반영키로 했다.

현재 확장공사 중에 있는 남면선과 소원선이 내년 완공되면 관내 읍·면간 간선도로 확장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여, 군민의 교통복지 증진은 물론 관광객의 교통 불편 해소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국지도 승격과 관련, 지역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정부 및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 예산 확보 등 실질적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국도 확·포장과 연륙교 건설 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