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가 친환경농업 확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공급하는 친환경미생물이 농업인들의 꾸준한 수요로 지난해 대비 공급량이 7배나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연인원 7087명의 농가에 20만 리터를 공급했는데, 이는 일반 농자재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50억원에 해당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친환경미생물은 유해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다른 유용미생물에게 활력을 주는 정균작용을 통해 식물과 동물이 미생물을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주는 작용을 한다.

친환경미생물은 유해물질을 먹이로 당, 아미노산, 비타민, 기타생리활성 물질을 합성시켜 토양개량, 병충해 예방의 효과와 작물이 올바른 생육을 하는데 도움을 줘 품질향상에도 기여한다.

축산농가에는 TMR제조와 축사환경개선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이런 미생물의 효과를 신뢰하는 농업인이 늘면서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이어져, 농기센터는 올 하반기 미생물 생산계획량을 30만 리터까지 늘려 잡고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추경에 확보할 계획이다.

미생물공급은 동량면에 위치한 친환경미생물센터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방문 후 회원등록을 하면 월~금요일 언제든지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단, 복합미생물은 매주 목요일에만 공급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친환경미생물 확대 공급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친환경농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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