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표정리, 소음·분진 피해 강력 반대 투쟁 태성화학 "주민 피해없는 친환경 산단 조성"

[논산]태성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논산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난항을 거듭 하면서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21일 논산시와 논산 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하고 있는 태성화학등에 따르면 태성화학은 연산면 표정리에 공장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29년간 산화철 무기안료(토목 및 건축자재를 비롯 거의모든 제품의 기초원료)를 생산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태성화학은 사업이 확장되면서 연산면 장전리와 표정리 35만7400㎡ 부지에 지난 2014년부터 논산 태화 일반산업지조성을 추진해 왔다.

2014년 4월 15일 충청남도 공고(제2014-373호)로 사업을 공개한데 이어 그 해 8월 14일 산업단지 관련법에 따라 신문지상에 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으며 두 차례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찬성과 반대로 주민 의견이 갈려 갈등이 고조됐다.

특히 반대측 주민들은 그동안 태성화학이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고 산업단지를 조성해도 그럴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에서는 물론 산업단지심의위가 열린 충남도를 찾아가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한 반대 투쟁을 펼쳤다.

전문가 그룹(공무원 5명, 대학 교수 및 전문가 20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충청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도지사·이하 심의위)도 지난해 6월에 이어 8월에도 사업자에게 반대측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라는 보완사항을 통보했다.

그러나 심의위가 이루어지기 매우 어려운 반대측 주민들과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 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산업단지 조성 추진은 답보상태에 빠져 들었다.

태성화학측이 답보상태인 태화일반산업지 조성을 재 추진하기 위해 최근 연산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반대측 의견을 들어 보려했지만 반대측 주민들은 한 명도 참석치 않아 앙금의 골이 깊다는 것만 확인 했다.

실제로 김만중 논산시의원(전 반대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의 생사가 달린 문제여서 절대로 산업단지 조성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시 관계자는 "환경 등은 법에 따라 적용하면 되는 것이고 문제는 반대측 주민과의 상생"이라며"사업주가 직접 나서 반대측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성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 주민들의 피해가 없이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반대측 주민들에게 지속적을 설득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민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