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기장 전국 각지 선수 훈련장 각광 체험학교 상반기 체험객 2586명 발걸음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대학과 국가대표 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조정동아리 학생들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대학과 국가대표 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조정동아리 학생들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전국 각지의 대학과 국가대표 훈련, 기업연수 장소로 각광받으며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방학을 맞은 연세대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 인하대 조정동아리 학생 60여 명이 현재 탄금호경기장에서 합숙을 하며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이 서울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해왔지만, 지난해 서울대 조정동아리를 시작으로 충주를 찾는 대학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또 충북조정협회의 노력으로 충주가 대한조정협회 합숙훈련지로 선정돼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단 38명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탄금호를 찾는다.

탄금호가 국가대표 훈련지로 선택됨에 따라 각 시·도 조정팀의 전지훈련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체고 조정부도 다음 달 훈련을 예약했다. 이밖에도 리우올림픽 출전 국가대표팀과 수자원공사 등 전국에서 온 10개 팀 110여 명의 선수와 동호인들이 탄금호 물살을 가르고 있다.

운영 8년째를 맞는 조정체험학교도 지난 2014년 체험인원 5217명에서 지난해 619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도 상반기에 2586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 특히 경기장의 실질적 사후 활용을 위해 올 들어 처음 시도한 조정체험 유료화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업이나 단체의 직원 연수에 특화시켜 조정 체험시간을 늘리고 연수용 콘텐츠를 확대한 시범운영에는 18개 기업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SK와 SK브로드밴드, 웅진코웨이, 팔도, 파라다이스그룹 등 굵직굵직한 기업과 산업은행, 동서대 등 참여업체의 면면도 다양하다.

충주시는 탄금호경기장의 보드하우스 객실과 그랜드스탠드 회의실, 세미나실 등 모든 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연수지로 개발해 유료 조정체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연수 전문업체 하카리더십코리아는 실내외 조정체험과 럭비체험으로 조직의 일체감을 키우고, 중앙탑과 충주고구려비 트레킹, 택견 등 중원문화 체험을 접목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내세워 기업연수를 유치하고 있다.

민경창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국가대표팀과 명문대 동아리 전지훈련 등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주의 도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활용해 더 많은 전지훈련과 기업연수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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