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0.1% 고등학생 0.3% 감소...초등학생은 0.3% 증가

세종지역 초·중·고등 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중·고교생은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2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초4~고3 학생 2만 211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실시됐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96.0%인 2만 122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43명(참여 학생의 1.2%)이며,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2.2%, 중학생 0.6%, 고등학생 0.5%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피해응답률의 경우 지난해 대비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한 반면 초등학생은 0.3%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건수 기준)으로는 언어폭력(33.6%)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9.8%), 신체폭행(12.2%), 스토킹(11.0%), 사이버 괴롭힘(9.6%), 금품갈취(5.8%)가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은 주로 쉬는 시간(39.1%)이 많았고, 하교시간 이후(12.8%), 점심시간(10.7%)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79명(3.7%)으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유관기관과 교육현장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더불어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한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박차를 기할 것"이라며 "피해응답률이 높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발달단계에 적합한 유형별 예방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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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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