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지역 시당 사무처 당직들이 대의원 선출과 각종 실무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당대회가 열리게 돼 휴가도 모두 뒤로 미룬 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월 27일 전국 전당대회를 앞둔 8월 19일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시당 개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날 당대표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각종 행사 준비를 위해 시당 사무처장을 비롯한 당직자 모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선거구별 지역 대의원 대회도 다음주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이 중앙당에서 인준을 받으면서 새롭게 인준받은 지역위원장들은 지역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전국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대의원을 새롭게 구성하는데 각종 실무 작업은 시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가계획은 자연스럽게 전국전당대회 뒤로 미뤘다는 게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시당 관계자는 "휴가철이 되면서 다들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지만 당직자들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실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남들보다 조금 늦게 휴가를 가게 됐지만 전당대회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는 만큼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인단 선출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선거인단에는 대의원과 책임당원, 당협 추천 일반당원 등 모두 8000여명으로 구성됐다. 또 이달 말 당대표 후보자 접수가 마감되면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준비해야 한다. 권역별로 진행되는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아직 개최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충청권 어느 지역에서 하건 시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당대표 후보자들이 전국을 돌며 순방을 하는 만큼 갑작스런 방문 일정도 소화해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새누리당 시당은 최근 선임된 시당위원장 업무보고까지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시당 관계자는 "여름 휴가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짬을 내 가야할 것 같다"며 "당직자로서 원활한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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