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K-water 협약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칠레의 민간 수도사업자인 에스비오(Essbio)사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에 대한 계약을 19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water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시 칠레 방문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K-water가 합동으로 칠레 정부와 수도협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체결된 것으로, 남미지역에서 수주한 최초의 유수율 제고 사업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올해 3월 칠레 공공사업부와 국장급 MOU체결에 이어 지난 1일에는 장관급 MOU를 체결하고 기획단회의를 개최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획단 회의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K-water,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두산중공업 등이 참석했다.

칠레는 상수도 보급률은 99.8% 높지만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평균 유수율이 66.3%에 불과하며, 특히 이번에 체결된 사업 대상지인 탈카(Talca)시 일부지역은 37.9%에 불과한 실정이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해 수도관을 통해 공급한 물 중 누수 등 손실을 제외하고 요금수입으로 반영된 물의 비율이다.

K-water는 이번사업으로 물관리 분야의 앞선 기술을 칠레에 적용해 유수율을 약 10%p 이상 상향시킬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세계 물시장에서 한국의 물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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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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