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충주]총학생회장 당선 무효로 시작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내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일 이 대학 김진규 총학생회장은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용이 의심되는 학생회 임원 60여 명을 8박 9일 간 필리핀 연수를 보낸 것은 현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라며 "이런 대학본부의 편파적인 폭거와 부당함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총학생회장 선거를 통해 선거세칙과 사례에 따라 53.5%의 투표율을 근거로 78.1%의 찬성을 얻어 당당하게 당선됐다"며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선기준에 이의를 제기해 당선을 무효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객관적이고 합당한 판단을 위해 법적으로 당선확인소송과 총장선거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며 교육부장관과 감사원장 등 상위 감독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29-30일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총 유권자에서 4학년을 제외한 것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었고 중앙선관위에서 당선 무효를 결정해 재투표가 결정난 사안"이라며 "총학생회는 엄연한 학생자치기구이며 본부는 행정적 지원 만 할뿐이지 부당한 개입은 있을 수도 없으며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건대 글로컬캠퍼스는 김 회장을 중심으로 '암행어사 총학생회'와 이를 인정하지 않는 '비상대책위원회' 등 2개의 학생회가 공존하고 있어 축제 등 학생회 일정이 파행을 겪고 있다. 양측은 서로에게 정당성이 있다며 법정소송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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