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만 3000㎡ 규모 연차추진… 올 하소·문지산단 20만 8000㎡ 공급

대전시가 산업단지 확충에 팔을 걷었다.

올해부터 총 674만 3000㎡ 규모의 산단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차별 계획으로 기업활동 및 기업유치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산업용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전체 산업단지 규모는 총 674만 3000㎡로 이 중 산업용지는 267만 6000㎡에 달한다. 이 같은 산단 조성은 지난 1990년대 대덕테크노밸리 분양 이후 20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대전의 산업용지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하소산단과 문지산단 등 총 20만 8000㎡ 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해 공급에 들어갔다.

총 예산 803억 원이 투입돼 15만 2000㎡ 규모로, 동구 하소동 일원에 조성되는 하소산단은 현재 공정률 77%, 분양률 53% (45필지 중 24필지 분양 완료)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률 99%, 분양률 100% (20필지)를 기록한 문지산단은 총 550억 원을 투입해 5만 6000㎡로 조성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문지산단에는 친환경 폴리머 생산, 의료기기제조 등 특수목적용 기계류 외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등 무선통신융합을 포함한 첨단기업들이 대거 입주한다.

내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유성 신동·둔곡 지구와 서구 평촌지구 산단 조성 작업이 본격화된다.

내년부터 조성 예정인 산단 규모는 총 178만 3000㎡로 대전의 산업용지 부족 '해갈'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1월과 9월 각각 착공예정인 신동·둔곡 산단은 9483억 원이 투입돼 124만 2000㎡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사업대상지에 대한 보상은 90% 정도 마무리 됐고, 분양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구 평촌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평촌산단은 총 2460억 원을 투입해 54만 1000㎡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개발계획수립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2018년부터는 대전의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 장대도시첨단산단과 안산첨단산단 등 2곳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장대산단은 650억 원을 투입해 3만 5000㎡를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사업시행자 구성을 준비중이다. 또 사업시행을 위한 타당성 검토 준비 중인 안산산안은 7502억 원을 투입해 65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같은 시의 산단 조성 추진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 되면 대전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결에 따른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부흥을 도모할 850개 첨단 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까지 공급될 산업용지 통해 기업체 근로자 2만 명, 공사근로자 5000명 등 약 2만 5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 통해 2020년까지 10조 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연차별 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차별 분양목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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