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 >> 26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의문 중 하나는 생명의 기원과 우주의 실체에 관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과학적 탐구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 해답에 도달하는 것은 아직도 요원하다. 우주에는 1000억 개 이상의 은하가 있고 은하에는 1000억 개 이상의 별이 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바깥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고 말한다. 우주는 우리의 일상적 인식을 뛰어 넘는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과학예술 융·복합 특별전시 '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는 과학기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여가고 있는 대전의 중추적 발전과제이며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과학문화축제의 창조적 기반구축을 위해 진행되는 격년제 국제예술전시이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우주(Cosmos)'이다. 인간의 상상과 꿈에 대한 무한한 신비를 간직한 우주는 인간의 기원과 진보, 생명에 대한 놀랄 만한 과학적 사실과 발견을 보여준다. 우주 탄생과 성장,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관찰하는 과학의 영역은 '우주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자 우주를 인식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될 것이다.

우주의 기원과 생명에 대한 발견에서 과학예술은 인간, 자연에 대한 인식의 과잉, 그리고 결핍의 상황을 넘어서 과학적 이해의 바탕 위에서 예술적 상상과 창의를 실천한다. 바로 '프로젝트대전'이 지향하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다.

한국, 호주, 독일, 미국, 벨기에, 영국, 일본, 캐나다 등 8개국에서 열네 작가 및 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 및 설치 작품 등 2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지의 세계, 즉 우주에 대해 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에 대한 탐색들로 시작된다. 우주에 대해 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인 우주의 역사와 사건, 우주 시그널, 행성탐험, 우주와 공간, 물질로서의 우주, 우주 그 이후 등은 이번 전시의 소주제이다.

이 중 우주 시그널은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 전파 중 특히 외계지적생명체가 보냈을 지도 모르는 신호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우주에서 오는 모든 전파들은 많은 예술작품의 영감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행성탐험, 우주와 공간'은 '달세계의 인간'을 저술한 17세기 영국 문인 프랜시스 고드윈의 문학에 영향을 받은 아그네스 마이어, 나사(NASA)의 시뮬레이터 댄 구즈, 아담 노튼, 루프피에이치 등의 작품을 통해 우주 공간을 산책하고 있다

또 이번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아티스트프로젝트'는 대덕연구단지 내 과학자 및 지역예술 전문가들과 교류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꾸준히 형성해 현대미술의 또 다른 예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전 과정을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며, 지속적인 예술과 과학의 교류를 위한 '과학예술 융·복합' 실행 프로젝트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꿈에 대한 무한한 신비를 간직한 우주, 그리고 인간의 예술적 상상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대전 2016:코스모스' 전은 시민에게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선과 경이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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